| 현대에 사는 우리는 옛날에 살던 우리 조상과는 많이 다르다.
자연과 접하는 생활도 줄었고, 새로운 문명에서 얻어지는 스트레스도 많이 늘었다. 필자가 늘 하는 말 중 ‘자연과 멀어지면 질병과
가까워지고, 자연과 가까워지면 질병과 멀어진다’는 자연의 가르침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다. 이번에 독자와 같이 나누고자 하는
건강에 대한 이야기는 우리가 어떻게 해야 건강하게 살 수가 있으며, 우리의 건강을 해치는 요소가 어떤 것인가에 대해서다. 이번
건강이야기는 약 5주간 연재하는 글로 다룰까 한다. 많은 관심 부탁하며, 양생법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한다.
양생법이란, 우리의 건강을 지키는 지침법이라고 설명을 하는 것이 옳은 설명이 될 것이며, 양생을 위하여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바로 스트레스의 관리일 것이다. 스트레스는 피할 수가 없으므로 관리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우리 모두가 스트레스가 나쁘다는
것을 알면서도 현실적으로 삶에 쫓기다 보니 자의반 타의반 어쩔 수 없이 그냥 무시하고 지나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스트레스를 피할
수가 없으면 스트레스를 다루는 힘을 키우는 방법이 바로 올바른 양생법을 바르게 알아야 하는 이유가 아닌가 생각한다.
스트레스가 원인인 여성들의 ‘화병’
스트레스는 많은 질환의 원인으로, 고혈압, 우울증, 불면증, 두통, 소화불량, 만성피로 등이 모두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어서
발생한다. 많은 성인들이 이 질환에 노출되어 있는 것이 현실이며, 이것을 성인병, 현대병으로 명명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스트레스 적응 능력은 여성이 남성에 비해서 약한데, 스트레스는 여성들의 피부 관리에도 영향을 미쳐서 피부 트러블을 일으키기도
한다. 다시 말하면, 여성들의 스트레스는 얼굴의 피부건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되며, 얼굴과 피부에 생기는 트러블을 그대로
방치하면, 그에 따른 부작용으로 개개인의 자신감의 상실 및 우울증의 원인으로 자리 잡기도 하며, 더 나아가서는 여성의 생리적인
문제까지도 발전하고야 만다.
여성들이 제일 많이 호소하는 증상들은 우울증, 불면증, 두통, 가슴이 답답하고 한숨이 자꾸 쉬어지며, 이유 없이 짜증이 나고
화를 잘 내며, 감정의 굴곡이 심해지는 것들이다. 이런 증상들을 한의에서는 ‘울화병’, 즉 ‘화병’이라고 부른다. 만성두통은
스트레스로 인하여 신경이 예민해있는 이유로 깊은 수면을 취할 수가 없어서 생기게 되며, 이것이 이어져서 만성 불면증에 시달리게
되며, 많은 경우가 잠을 오랜 시간 자도 피로는 풀리지가 않는다. 원인은 잠을 자도 스트레스에 시달린 몸이 깊은 수면에 빠지지
못하고 계속 시간만 보내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늘 머리가 무겁다. 이것이 바로 ‘만성피로 증후군’이며, 바로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는 것이다.
남성의 성욕을 감퇴시키는 스트레스
스트레스가 남성에게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면, 먼저 스트레스에 의한 성욕의 급격한 감퇴를 들 수 있다. 우리의 몸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부신에서 항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졸과 아들랄인이 분비되며, 뇌하수체에서는 프로락틴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된다. 이 호르몬은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분비를 억제하기 때문에 성욕이 저하되는 것이다.
스트레스에 의한 장의 이상 증상
그밖에 스트레스에 의한 증상으로 장의 이상 증상을 들 수 있는데, 주로 변비나 설사 등 변의 급격한 변화이다. 그중 설사가
보편적으로 많은 것 같다. 그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구체적인 검사를 하지 않고서는 그 설사가 위성인지, 소장염성인지,
대장염성인지 가리기 힘들고, 대장염성인 경우에도 세균성인지, 아메바성인지, 한냉성인지, 중독성인지 잘 알 수 없다.
한의학에서 부르는 비설의 증상을 ‘위성설사’라고 하는데, 위성설사는 위긴장증으로 인한 위 운동 억제와 위선의 수축, 위액
분비 억제로 말미암아 염산 분비 장애가 오고 거기에 위긴장으로 인한 교감신경의 긴장으로 반사적인 위액분비, 담즙분비의 장애 등이
오는 것이다.
위와 장은 직접 연관되어 있으므로 상호간의 장애는 서로 병인 작용을 하면서 악순환 관계를 이룬다. 따라서 위에 좋은 음식은
장에 부담이 되고, 장에 좋은 음식은 위에 부담이 된다. 한 예로, 섬유질의 음식은 위장의 소화작용의 부담을 주나 장에는 좋은
음식이다. 비 섬유질의 음식은 위장에 부담을 주지 않지만, 장에는 변비를 일으키는 부담을 주는 관계인 것이다. 위성설사의
생리학적인 것을 살펴보면, 위긴장증으로 인하여 소화액분비가 잘 안 되고, 위운동도 잘 안되어서 소화가 안 된 음식물이 소장에
내려가서 소장 안에서 소장에 자극을 주기 때문에 발생하는 증상이다.
장의 점막은 위장의 점막과 그 구조가 다르며, 음식에 대한 자극이 위장에서의 환경과는 다르므로, 충분히 소화가 안 된
음식물은 소장에서 기능장애뿐 아니라 조직학적 손상을 일으키며, 쉽게 2차적 감염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한 예를 들면, 소화가
안 된 음식물이 장으로 흘러가면, 대장의 세균총이 소장으로 이동되어 소대장염을 일으킨다. 이런 경우에 장기능이 실조 상태에 빠지게
되며 충수염에 의한 회맹부의 자극은 반사적으로 유문경련을 일으키며, 소화불량을 일으키고 충수염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만성
위긴장증 환자들의 대부분이 만성 충수염 상태에 있는 것을 임상으로 알 수 있는 것이다.
송경식
(Dr. Edward Song, Ph.D., L.Ac) 전승 한방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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