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침은 항상 입안을 흐르며 세균이나 음식물 찌꺼기를 씻어주고
살균하는 역할을 하면서 자연의 균형을 유지시켜준다. 그러다가 몸이 어떤 질병에 의하여 열이 나거나 하면 탈수 현상에 의한 입안의
건조로 인하여 자연살균의 힘을 잃고 세균이 증가하여 악취가 발생되는 것이다. 그밖에도 이뇨제나, 고혈압약, 항히스타민제,
항우울증약 등을 복용하는 환자한테서 구강건조증을 자주 보게 된다. 이 경우 역시 일종의 탈수현상으로 침이 적게 만들어지고, 입안의
건조로 자연 살균력이 저하되어 입안에 세균이 증식하여 악취가 발생한다. 무슨 병이든지 미리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며,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빠른 발견이 치료의 성공률과 밀접하다는 것은 여러분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환자들을 대할 때 일부러 환자의
입냄새를 맡아서 그 환자의 건강상태를 관찰할 때가 있다. 달걀 썩은 냄새 같은 것이 날 때 간을 검사해보면 많은 경우 간경변 등
간 질환이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썩은 달걀 냄새는 간 이상 신호
간경화로 간에 이상이 생기면 썩은 달걀 냄새가 입으로 전달이 되는데, 이는 주로 알콜성 간경변으로 과음을 오래한 환자들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과음을 오래 하면 간 기능이 떨어져서 간에서 해독이 되어야 할 물질들이 그대로 해독되지 않은 채 혈액 속을
순환하다가 폐를 통하여 호흡을 할 때 배출되면서 악취가 발생되는 것이다. 과음은 그밖에도 지방간을 일으키며, 지방간은 간경변을
일으키고, 정신적으로도 많은 황폐 현상이 일어나므로 과음은 절대로 하지 않는 습관을 키우는 것이 건강을 지키기 위한 아주 중요한
지침서라 하겠다.
그리고 일단 지방간에 걸리면 많은 경우 황달과 피로가 오며,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간 기능은 계속해서 나빠지고 결국은
생명까지도 앗아가는 질환이니 여러분들의 특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하겠다. 그런데 좋은 소식은 간은 우리 몸 속에 있는 장기 중에서도
재생력이 가장 좋은 장기 중의 하나로서 술을 절제하고 건강을 잘 추스르면 금방 회복이 되는 장기다.
신부전증 환자에게서 나는 지린내
신장의 상태도 간혹 입 냄새로 알 수가 있는데, 지린내 같은 냄새가 날 때 주로 신부전증의 환자인 경우가 많다. 물론 충분한
의심을 하기 위해서는 신부전증에 따라오는 다른 증상을 살펴보아야 한다. 예를 들어서 몸이 붓는 부종이 있는지, 전체적인 건강상태가
쇠약한지 등을 종합하여 검사한다.
신부전증에 의한 입 냄새는 주로 신장에서 해야 하는 피와 노폐물을 걸러주는 작용이 신장에서 처리되지 못하여 결국은 혈액 속에
그 요소가 남아서 혈액을 따라서 몸을 순환하다가 입안에 축적되어 발생하는 증상으로 침의 색깔이 초콜릿색과 비슷한 색으로 변하면서
지린내가 발생한다.
건강한 신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평상시의 생활습관이 중요하며, 약물의 남용과 과도한 육식을 피하여 혈액의 산성화를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혈액의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의 수치가 올라가면 산성화 혈액이라 칭하고, 그렇지 않으면 알칼리성
혈액이라고 칭한다. 육식을 많이 하면 간에서 미처 처리하지 못한 지방이 혈액으로 흡입된다.
따라서 고지혈증과 고중성지방증은 약 30%가 음식의 영향을 받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신장에 이상이 오면 신장성 고혈압이
발생될 수 있다. 우리의 몸은 모든 장기가 연결되어 작용하는 하나의 기계라고 볼 수 있는데, 어느 한쪽의 나사가 빠지면 결국 기계
전체가 망가지게 되는 이치다.
폐에 이상이 생기면 썩는 듯한 악취
우리 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폐를 한번 살펴보도록 하자. 폐는 우리 몸의 기를 관장해주는 장기 중 가장 중요한 장기의
하나인데, 이 폐에 이상이 있으면 호흡할 때 썩는 듯한 냄새가 난다. 다시 말해서 폐와 기관지장애, 해수, 천식, 그리고 기관지
확장증이나 폐농양등 폐와 기관지에 농이 생기면 호흡을 할 때 썩는 듯한 냄새가 발생한다는 말이다. 물론 폐와 기관지에 이상이
생기면 가래와 호흡곤란 등 여러 증상들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런 환자들의 입 냄새를 맡아보면 썩은 냄새와 비슷한 악취를 발견할 수
있다.
새콤달콤 과일냄새는 당뇨병 의심
당뇨병은 여러 번 다룬 바 있으나, 냄새의 특징을 다루는 시간이라서 한 번 더 간단히 상기 시키고자 한다. 당뇨병 입 냄새의
특징은 냄새가 새콤달콤한 과일냄새와 흡사하다는 것이다. 이유는 혈액 속에서 순환하고 있는 당이 제대로 대사가 이루어지지 않아서
발생하는 것으로 이것이 호흡을 통해서 나오는 것이다. 이것을 ‘케톤산증’이라고 부른다. 많은 임상 경험을 통해 보면 당뇨병을
오랫동안 앓고 계신 분들은 주로 입안의 침샘이 망가져서 구강이 건조해져 입 냄새를 발생시키는 것이다.
당뇨병은 주로 소아성 당뇨병과 성인성 당뇨병으로 나뉘며, 소아성 당뇨병은 거의가 췌장에서 만들어지는 인슐린이 만들어지지
않아서 발생하는 증상이고, 성인성 당뇨병은 주로 체중의 증가와 음식, 그리고 충분한 운동을 하지 않은 경우로 오는 경우가 많으므로
초기에 발견하면 식이요법과 운동요법, 그리고 적당한 약물요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그리고 당뇨에는 3다 현상이라고 불리는 다식, 다음, 다뇨 증상이 있다. 음식을 많이 먹고, 물을 많이 마시면 소변을 많이
보게 되는데, 소변에 거품이 많이 일고 초콜릿 냄새가 나는 경우가 있으므로 자가 진단을 습관화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밖에 축농증이나 인후질환, 그리고복 시에도 입 냄새가 발생할 수가 있다.
송경식
(Dr. Edward Song, Ph.D., L.Ac) 전승 한방병원 원장.
www.chunseung.com
doctor@ohtc.com
972-608-887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