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 전에 한 환자가 방문을 했는데, 목에서 피가 멈추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 환자는 그 증상 때문에 수많은 의사의 진료를 받았고 검사란 검사는 다 받았는데 원인을 찾을 수가 없고 증상은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 그래서 한방병원을 방문하게 되었다고 했다.
환자를 살펴보았더니, 부비동염의 증상과 알레르기 증상의 소견을 보였으나, 환자의 설명인즉 이비인후과 전문의도 똑같은 진단을
하여 이미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처방으로 항생제 치료와 그 밖에 많은 치료를 받았다고 했다. 그래도 회복이 되질 않아서 한방병원을
방문하게 되었다고 설명을 하였다.
필자는 이런 경우를 자주 접하는 관계로 한약을 한 번 써보자고 환자를 설득하여 치료를 하게 되었다. 한약 치료가 시작된 지
한 이주 정도 지난 후에 살펴보았더니, 부비동염과 알레르기 증상은 거의 완전히 소멸되었으나, 목에서 나오는 피는 아직도 보인다는
것이다.
물론 치료 전에는 매일 출혈이 있었던 것이 이제 며칠에 한 번으로 줄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럼 한약을 한 주 더 들자고
하여, 일주일 후에 다시 살펴보게 되었다. 그러나 부비동염과 알레르기 증상은 찾아볼 수가 없었으나, 출혈은 여전히 며칠에 한 번
정도이지만 계속 보인다는 것이다.
아, 고등어가 문제였구나!
그래서 다른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어, 음식 먹는 것을 자세히 물어보았더니 고등어를 너무 좋아하신단다. 그래서 고등어를
자주 드신다고 답을 하신다. 아 여기에 문제가 있었구나, 고등어에는 오메가3라고 하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고, 나아가서는 피를 묽게
하는 성분이 있다. 즉 혈소판이 없어지게 하는 성분이 바로 피를 묽게 하는 효능을 나타내는 것이다.
출혈의 원인 중에는 혈소판의 부족증으로 오는 경우가 많다. 오메가 3 태블릿이나 고등어 등을 많이 섭취하는 것은 베이비
아스피린을 먹는 것과 같은 결과를 나타나게 된다. 물론 베이비 아스피린의 적당량은 심장병의 예방과 중풍의 예방에 많은 도움을
주나, 지나친 섭취는 혈소판의 문제가 생길수가 있다. 특히 아스피린 성분이 들어있는 진통제나 감기약과 같은 종류의 약들도 오래
들게 되면 문제가 될 수 있다.
오메가 성분이 혈소판 부족을 일으키기도
혈소판은 우리 혈액에 포함되어 있는 면역기능 중의 일부이며, 혈액은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으로 구성된 혈구와 액체 성분인
혈장으로 나눌 수 있다. 혈소판은 혈구 중에서 크기가 가장 작으며, 피 1마이크로리터 속에 15만-40만 개가 들어 있다.
혈소판은 비록 덩치는 작지만 다쳤을 때 피를 멎게 해주는 아주 중요한 일을 한다.
피가 나면 재빨리 혈소판들이 손상된 혈관 벽에 달라붙고 첩첩으로 서로 엉겨 붙어 일단 피를 멎게 해준다. 이와 동시에
혈소판들은 혈장 속에 존재하는 많은 혈액응고 인자들을 끌어 모아 혈액응고 덩어리를 만들어 확실하고 단단하게 지혈시킨다. 이후에는
손상된 혈관을 수리 보수하여 원래의 정상 혈관으로 회복시켜 준다.
혈소판은 다른 혈구들과 마찬가지로 뼛속 깊은 곳에 자리 잡고 있는 골수에서 태어난다. 만약 혈소판이 감소하게 되면 다쳐서
피가 나도 지혈이 잘 되지 않아 심한 출혈로 고생하게 된다. 때로는 생명이 위태롭게 될 수도 있다. 백혈병 또는 재생불량성 빈혈,
항암 치료, 악성종양의 골수침범, 원발성 골수형성부전증 등으로 인하여 혈소판수가 20,000/μL 이하로 감소된 환자들에게 혈소판
수혈은 아주 중요한 치료 방법인 것이다.
따라서 이미 설명을 한 것처럼 이것이 많아도 심장에 문제가 되며 중풍이 원인이 될 수가 있지만, 너무 모자라도 안 되는
것이다. 무엇이든지 지나치면 안 된다는 가르침을 다시 한 번 일깨우고자 한다. 위의 환자에게 식단을 조절해주고 살펴본 결과 이
환자는 더 이상 피가 보이는 증상이 보이지 않고 정상으로 회복되었다.
오메가의 종류와 기능
비타민 F는 필수 지방산이라고도 불리는 오메가의 옛 이름으로 오메가가 그동안 오메가 3와 6로 나뉘었는데, 이제는 좀 더
구체화 되어 오메가 3, 6, 9으로 알려져 있다. 그럼 각 오메가들의 기능을 잠시 설명을 하고자 한다. 이 오메가는 식물의 자체
방어 능력인 식물성 스테롤을 가지고 있어서 암 예방에 많은 도움을 주며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리는 역할을 하여 건강에 많은 도움을
준다.
오메가 3는 알파 리놀레산, 즉 DHA와 EPA로 알려진 다중 불포화 지방산이다. 동양에서는 들기름에 많이 포함되어 있고,
서양에서는 아마씨유에 포함이 되어 있으며, 등푸른생선에 많이 있다. 오메가 3는 혈관확장에 관여하고, 염증을 억제하며, 알레르기
반응을 억제한다. 그러나 지나칠 때는 오메가 6처럼 오히려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로 바뀌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
오메가 6는 리놀레산이라고 불리는 다중 불포화 지방산이다. 이 물질은 알레르기의 촉진, 염증촉진, 혈전유발, 혈액응고 등의
문제를 일으키며, 홍화씨유나, 옥수수유, 참기름에 많이 들어 있다.
오메가 9은 올리브유나, 캐놀라유, 유채유, 해바라기씨유 등에 많이 들어 있으며, 콜레스테롤의 감소를 일으키며, 위산과다억제
및 변비해소에도 도움이 되나 열량이 많아 체중증가의 원인이 될 수가 있음을 명심하기 바란다.
<동의보감>을 보면 이와 같은 기름은 정수를 보한다고 한다. 정수란 호르몬과 면역을 가리키는 표현으로 같은 뜻을 포함 하고
있다. 지방산은 폐를 윤택하게 해주고, 기침을 멈추게 해주고, 갈증을 해소해준다고 한다.
송경식
(Dr. Edward Song, Ph.D., L.Ac) 전승 한방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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